“정권 교체” 50.9%… 39.2%는 “정권 재창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9%를 차지해 정권 재창출 여론을 크게 앞섰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0.6%, 부정 평가가 57.2%를 각각 차지했다.

<부산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6~2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

정권교체 서울 51%, 부울경 55%
40대 제외 전 연령층 정권교체 높아
문 평가는 긍정 40%, 부정 57%

우선 ‘내년 대선에 대한 다음 두 의견 중 어디에 더 공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9%였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9.2%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1.1%) 부산·울산·경남(55.8%) 대구·경북(69.5%) 강원(52.7%)에서 ‘정권 교체’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대전·세종·충청(49.4%) 인천·경기(49.5%) 제주(48.4%)에서도 ‘정권 교체’가 ‘정권 재창출’ 여론을 앞질렀다. ‘정권 재창출’ 비율이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59.5%) 전북(54.1%) 두 곳뿐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 비율이 높았다. 18~29세 50.4%, 30대 49.9%, 50대 49.2%, 60세 이상 61.2%가 각각 정권 교체에 공감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정권 재창출 53.1%, 정권 교체 37.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 교체 50.3%, 정권 재창출 41.5%였고, 여성은 정권 교체 51.4%, 정권 재창출 37%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함 21%, 어느 정도 잘함 19.6%로 긍정 비율이 40.6%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잘못함 13.3%, 매우 잘못함 43.8%로 부정 비율이 57.1%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섰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 비율이 7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 63.4%, 부울경 60.5%, 서울 59%, 대전·세종·충청 55.8%, 인천·경기 55.4%, 제주 50.3% 순이었다. 반면 광주·전라는 60.4%, 전북은 61.9%가 잘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비율이 높았다. 18~29세 65.2%, 30대 60.1%, 50대 51.5%, 60세 이상 62.7%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40대는 54.2%가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59%, 여성은 55.3%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10명 중 8명(80.6%)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함 48.8%, 어느 정도 잘함 31.8%로 집계됐다. 잘못한다는 답변 비율은 18.1%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90.8%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자는 각각 83.3%, 35.5%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답변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