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서 가스 폭발… 고성군, 긴급 생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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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경남 고성에서 발생한 빌라 가스 폭발 사고 현장.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busan.com 1월 2일 보도 등)로 주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지자체가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긴급 생활지원에 나섰다.

사고 8세대에 임시 숙소 제공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자 마련

고성군은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고 빌라 입주민 8세대와 창문 파손 등으로 당장 숙식을 해결할 공간이 없는 인근 주택 주민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생필품 등 긴급구호물자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40분께 고성읍 성내리 A 빌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A 빌라는 지상 4층에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 구조로, 총 8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 사고로 빌라 입주민 5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다쳤다. 폭발 충격에다 각종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주변 건물 유리창과 인접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폭발은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빌라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가정용 LP(프로판)가스를 사용해 왔다. 당시 발생한 엄청난 폭발음과 충격은 A 빌라와 1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해졌다. 한 주민은 “한 차례 굉음이 들리더니 곧이어 지진이 온 듯 집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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