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톡톡] 반려견 훈련소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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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레스트펫 아카데미 원장

우리는 집에서 조금만 나와도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반려견은 예쁜 치마를 입고, 또 어떤 반려견을 예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다. 그만큼 반려견에게 애정을 갖고 좋아하는 보호자들이 정말 많다. 이렇듯 과거와 달라진 일상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훈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우리는 TV를 통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곤 한다.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나 KBS2 ‘개는 훌륭하다’ 등의 프로그램처럼 말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도 오를 만큼 관심이 높았다. 그만큼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이와 관련된 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우리에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반려견 훈련사는 강형욱 훈련사, 이웅종 훈련사 등이 있다.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이들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고치고, 잘 가르쳐주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정작 훈련소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보호자들이 생각하는 훈련소란 ‘강아지를 때리고 강압적으로 가르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왜곡된 사실이다. 옛날 방식의 훈련소는 반려견을 강압적으로 훈련시키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다양한 행동교정에 관한 프로그램, 변화된 사회 인식 등에 영향을 받아 이런 방식들은 많이 바뀌었다. 시대가 변하며 강압적인 훈련 방식이 적절치 못하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많은 반려견 훈련사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훈련 또는 교육을 진행 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에 관해 정확히 말하고 싶다. 반려견을 강압적으로 혼을 내거나 또는 심리적 압박이나 물리적으로 때린다고 해서 교육이 이루어지지도 않을뿐더러 반려견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방식은 반려견을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든다. 그래서 정확한 타이밍에 칭찬을 하고 필요한 순간에 주의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

때리는 것과 훈육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훈련소는 훈련사 즉 반려견 전문가들이 교육, 훈련을 하는 곳이다. 훈련사들은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반려견을 훈육하고 있다. 그래서 훈련소가 강아지를 강압적으로 가르치는 곳이라는 인식이 하루빨리 사라지면 좋겠다.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들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다. 때문에 보호자들이 이런 오해로 훈련소를 멀리하기보다 친근하고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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