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부산문화재단 새 대표이사에 김진해·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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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영화의전당 새 대표이사에 김진해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이미연 전 생활문화본부장이 임명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영화의전당 이사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 교수를 제4대 대표이사로 지명했다. 김 교수는 오는 11일 영화의전당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문화재단 이사회도 열릴 예정이다.

11일 이사회서 공식 임명 예정
문화회관은 예술단 반대로 지연

부산문화회관의 경우 임추위가 추천한 일부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시립예술단의 반대 등으로 임명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부산시는 가능하면 오는 11일 문화기관 3곳의 대표이사 동시 임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서는 부산문화회관이 변수로 남아있다.

부산문화회관 직원들은 지난해 7월 이용관 전 대표이사가 직위해제 된 뒤 6개월이나 수장 공석 사태가 이어져오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임명 지연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칫 이번 공모가 ‘적격자 없음’으로 마무리돼 재공모에 들어갈 경우 최소 3개월 이상의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명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장은 “현재의 혼란을 수습할 대표이사가 이른 시일 내에 임명되길 바란다”며 “대표이사 선임이 더 늦어지면 향후 대선이나 시장 선거 등과 맞물려 정치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의전당 새 대표이사로 지명된 김 교수는 지난해 박 시장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출신이다. 1993년 영화 ‘49일의 남자’로 데뷔한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연세대와 뉴욕테크대학원(MA)을 졸업하고, 오로라픽쳐스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이 전 본부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을 지냈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 부산진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오금아·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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