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한국영화 대진표… ‘킹메이커’ vs ‘해적: 도깨비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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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던 기대작들이 설 연휴 관객을 찾는다. 영화 ‘경관의 피’와 ‘특송’은 이달 초와 중순에 각각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라 관객들은 모처럼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6일 동시 개봉해 흥행 맞대결
‘경관의 피’ ‘특송’도 관객 몰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선거 전략가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영화 ‘킹메이커’는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6일 개봉한다. 지난달 개봉하려던 이 영화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개를 미뤘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을 만든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이 나선다. 정치인과 선거 전략가가 대통령 선거를 위해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유재명과 조우진, 박인환 등도 힘을 합친다.

사극 액션 영화인 ‘해적: 도깨비 깃발’도 같은 날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 2014년 여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모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의적단 두목 무치와 해적 단주 해랑이 고려 오아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일을 그린다. 배우 강하늘과 한효주가 주연으로 나선다. 각본은 전작을 쓴 천성일 작가가 다시 한번 집필했다. 배우 권상우, 이광수, 오세훈, 채수빈 등도 출연한다. 출연진의 시원한 액션과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함께 볼 수 있다.

영화 ‘경관의 피’와 ‘특송’은 설 연휴 전에 관객을 먼저 만난다. 범죄 액션 영화인 ‘경관의 피’는 9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배우 조진웅과 최우식이 각각 에이스 경찰과 그를 감시하는 원칙주의 신입 경찰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특송’에선 부산의 곳곳을 만날 수 있다. 배우 박소담은 이 작품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이 영화는 베테랑 특송 드라이버가 반송 불가인 수하물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송새벽과 김의성, 정현준 등이 연기 합을 맞췄다.

당초 설 연휴 개봉을 예상했던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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