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트렌드 공략, 장기숙박예약 플랫폼으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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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부산 스타트업] 미스터멘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행업은 크게 위축됐지만 ‘한 달 살기’ 트렌드를 공략해 오히려 급성장한 기업이 있다. 바로 장기숙박 예약을 전문으로 하는 ‘미스터멘션’이다. 부산에 본사를 둔 7년 차 스타트업으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비롯해 5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미스터멘션은 올해 장기숙박 뿐만 아니라 장기여행 관련 전체를 책임지는 장기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장기여행 서비스 사업도 확대 예정
시리즈 A등 50억 이상 투자 유치
‘전세계 한 달 살기’ 프로그램 구상

미스터멘션 정성준(33) 대표는 “최소 7일 이상부터 숙소 예약이 가능한데 우리 고객들은 평균 18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장기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고객마다 쉼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스터멘션은 장기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 약 2000개의 장기숙박 가능 숙소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제주도를 제외한 강원도, 남해, 영덕, 포항, 거제도 같은 내륙 지역에 2000개의 숙소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 기존에는 장기숙박 대상 숙소가 대부분 펜션이었다면 호텔, 리조트를 비롯해 다양한 숙소를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미스터멘션의 포부는 크다. 지금까지 국내 ‘한 달 살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다면 세계를 무대로 ‘전세계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여행부터 단기 유학까지 장기 숙소와 결합한 해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얼마 전 잠깐 코로나19가 주춤했을 때 ‘한 달 살기’로 유명한 태국 치앙마이에 점검 차 다녀왔다”면서 “2019년 석 달 간 운영하다 중단된 스마트 택시 투어 서비스를 점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특히 미스터멘션은 부산 스타트업 중에서도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업체로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해 12월 24일은 넷째주 금요일에 해당하는 날로 ‘먼저 간데이’였다. 직원들은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길에 나섰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부산에 본사를 두고 미스터멘션을 장기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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