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일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 부산시의회 인사검증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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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새 이사장으로 추천된 안종일(60) 후보자가 부산시의회 인사검증을 통과했다.

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안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검증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 인사검증특위는 보고서에서 “도덕성, 업무수행·전문경영 능력, 리더십 등을 종합 검증한 결과, 후보자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의회의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안 후보자를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인사검증특위는 “환경 분야 근무 경력이 전무하고,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임에도 그에 대한 철학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면서도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전문가 협력 등으로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27년간의 공직 경력을 볼 때 기관을 안정적이고 공공성 있게 운영할 역량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사검증특위는 다만 안 후보자 이전에도 부산시 고위공무원 출신이 계속해서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됐다며, 공공기관장 인선 혁신을 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4일 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검증회에서는 안 후보자의 전문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재영·이용형 의원과 국민의힘 윤지영 의원 등은 안 후보자의 경력이 환경 분야와 다소 거리가 있다며 이사장직 수행에 우려를 나타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온 안 후보자는 부산시 교통국장, 기획행정관, 건강체육국장, 시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6월 퇴임했다. 인사검증특위는 오는 11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용래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를 열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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