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학예제’에서 코로나 극복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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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경남중 2

지난달 24일 경남중학교에서 열린 ‘용마학예제’ 모습.

지난달 24일 경남중학교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경남인의 축제인 ‘용마학예제’가 열렸다.

이날 아침 등굣길에는 일일 산타로 변신한 학부모들이 ‘아침 등굣길 맞이’ 이벤트를 실시해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학부모 교육과정 참여사업으로, 아버지들은 산타복장을 하고 어머니들은 붉은색 의상을 맞춰 입은 채 학생들에게 사랑의 눈맞춤과 새해 희망을 담은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학생·학부모·교사 동참 경남중 축제
일일 산타 변신 학부모, 깜짝 선물도

예상치 못한 산타의 등장에 1학년 학생들은 놀라기도 했지만, 2·3학년 학생들은 이미 경험이 있던 까닭에 감사의 인사로 화답하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정 교장은 “‘아침 등굣길 맞이’는 학부모와 자녀들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하는 경남중학교만의 전통으로, 학생들은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후배들에게 전파해 뜻깊은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등굣길 이벤트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학예제에서는 클래식 피아노와 해금 연주를 비롯해 동아리밴드부 공연과 좋은 노랫말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공연자들은 강당에서 공연을 진행하되 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3부 마지막 순서인 학부모 댄스 동아리 공연 무대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어머님들의 모습에 학생들이 열렬한 환호와 응원으로 응답하며 최고조의 분위기 속에서 학예제가 마무리됐다.

학부모와 학생·교사들이 함께한 이날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코로나19보다 더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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