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부산 경제성장률 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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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경제 성장률이 2.7~3.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종재 중심 수출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지만 내수·서비스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관련 정책 추진 속도, 바이러스 재확산세 통제 정도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 부산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BDI 경제동향브리프 ‘2022년 부산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2022년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추정치보다 낮지만 양호한 성장

보고서의 전망치는 지난해 부산경제 성장률 추정치(3.2~3.8%)보다 다소 적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의 경우 2019년 마이너스 성장률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양호한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보고서를 작성한 김현욱 분석위원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는 세계 교역 증가세, 민간 소비 회복세 강화 등으로 정상화가 예상됐다. 수출은 미·중 갈등 재점화, 국제 협력 지체 등 불확실성 지속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고용은 경제활동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 볼 때, 제조업은 제한적인 회복세가 예상됐다. 글로벌 수요 회복, 친환경 신수요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 미·중 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봤다. 서비스업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백신 접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를 전망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대면·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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