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새 대표에 이정필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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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새 대표이사에 이정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임명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문화회관 이사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이 상임지휘자를 대표이사로 지명했다. 이어 11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이 지휘자를 제3대 대표이사로 공식 임명한다. 이날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영화의전당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미연 전 부산문화재단 생활문화본부장과 김진해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를 새 대표이사로 임명(부산일보 1월 7일 자 15면 보도)한다.

시립국악단서 지휘자 역임
6개월 넘은 수장 공백 해소

부산문화회관의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심의를 통해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 상임지휘자는 경남 진주시립전통예술단 지휘자,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예술감독,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1961년생, 경북 문경 출신으로 부산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 예술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부산문화회관은 지난해 7월 이용관 전 대표이사가 직위해제 된 뒤 6개월 넘게 수장 공석 사태가 이어져오고 있어 노사 간 신뢰 회복, 조직 개편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또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가 오는 2024년께 개관을 앞두고 있어 이들 기관과의 운영주체 조정, 역할 분담, 운영 차별화 같은 현안도 안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새 대표가 직전 대표 시절 있었던 고소·고발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을 잘 매듭지어 주기를 바란다”며 “오랜 노사 갈등으로 조직의 상처가 큰 만큼 일방통행식 경영이 아닌 열린 소통,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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