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축소 하반기 고려” 파월 발언에 증시·코인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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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은행의 현황판에 2% 이상 급등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은 이날 하루 2% 이상 급등했다. 또 한때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 1.54· 코스닥 2.21%↑
급전직하 비트코인 4만 달러 회복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40포인트(0.80%) 상승한 2950.78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41포인트(2.21%) 높은 991.33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양적 긴축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온건한 발언이 증시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각) 열린 임명 청문회 자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예상보다 늦은 하반기에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해 마감했다. 연준의 발언은 비트코인에도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때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인 나오자 4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한국시각) 4만 2000달러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준의 덜 매파적인 발언은 그동안 양적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국내외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함께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도 이뤄지고 있어 코스피가 반등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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