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어린이 백신 접종 다음 달 계획 마련…학부모 반발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 호주 브리즈번의 백신 접종소 앞에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보호자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다음 달 중 마련된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예방 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현재 진행 중인 12~17세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또 5~11세를 위한 소아용 백신 허가 일정도 검토한다.
현재 소아용 백신은 미국, 스위스, 브라질,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용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 역시 17% 수준으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는 "어린이들은 놔두라"라며 백신 패스 도입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 역시 어린이 백신이 허가되더라도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많아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