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윤석열 "드론 특구 지정하고 트램 건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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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일정을 마치고 최근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울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장군 일광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일정을 마치고 최근 개통한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울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장군 일광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울산에 하늘자동차(드론) 특구를 지정하고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종합 대학의 울산 이전을 검토하고 지역 내 그린벨트의 해제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방문 이틀째인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5가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드론 특구 지정,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낙후된 도시 교통망 개선을 위해 광역철도 조기 완공, 도시철도(트램) 건설 등의 계획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기장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이동했다.

우선 에어택시, 플라잉카 등으로 대표되는 도심항공모빌리(UAM) 클러스터를 만들고 드론 특구를 지정해 미래자동차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이 탈탄소 에너지사회를 선도하도록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소 기반 산업을 집중 육성할 뜻도 밝혔다. 윤 후보는 “울산은 경제 기적을 이룬 선진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면서 “울산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살고 싶은 젊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광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울산권 광역철도(동남권 순환철도, 부울경 광역철도) 조기 완공, 제2명촌교 건설, 도시 남북 교통축 확보 등의 구상도 덧붙였다. 그는 “트램 건설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울산 시민의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육성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의료원·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 설립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검토 △반구대암각화 보존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년 이탈을 막고 젊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 검토 △취·창업 생태계 구축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등의 계획도 밝혔다. 윤 후보는 “울산은 대학교수가 인근 중·소 도시보다도 적은 실정이라 교육환경이 열악해, 2030세대의 인구유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면서 “종합대학 유치와 인근 신도시 조성으로 젊은 인구 유입과 도시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율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전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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