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하북 지역 활성화에 2027년까지 900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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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양산시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 하북 평산마을 사저에 머물 예정인 데다, 2027년까지 도시재생과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통도사 시설 확충 사업 등에 최대 900억 원이 투입된다.

16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27년까지 265억 원을 들여 하북면 순지리 통도사 입구 신평마을 21만 7000㎡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통도사 입구 신평마을 도시재생
265억 들여 힐링산업 기반 구축
웰니스센터·역사 테마거리 조성
대통령 사저 잇는 둘레길도 추진

‘오감힐링 통도사 신평마을’을 비전으로 하는 재생사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방치 중인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9984㎡ 규모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오감힐링 드림센터’를 만든다. 센터는 이 지역의 힐링 산업화를 위한 통합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센터에는 창업·창작자의 힐링상품 제작과 주민의 힐링상품 생산과 유통 등 힐링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창작드림관’과 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험드림관’이 들어선다. 오감힐링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방문객 유인 역할도 맡는다.

기존 신평시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681㎡의 ‘신평시장 힐링 문화 예술허브’도 건립된다. 힐링 문화 예술허브는 신평마을을 단청 예술길 등 특색 있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거리를 걸으면서 즐기고, 다시 오고 싶도록 특화상권으로 육성하는 일을 맡는다.

양산시는 원활한 사업을 위해 3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 신청을 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또 내년 말까지 150억 원을 들여 순지리와 용연리 일대에 ‘하북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순지리 통도아트센터 인근에 지상 4층 연면적 1287㎡ 규모의 웰니스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의 복지·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통도천 주변에는 3980㎡ 규모의 생태체험 학습공간도 만들어진다. 통도사 무풍한송길에서 신평중앙길로 이어지는 590m 길이의 ‘통도 문화 이음길’도 조성된다. 개발 과정에서 복개됐거나 사라졌던 옛 도랑이 복원되는 등 하북 역사를 담은 테마 거리가 생긴다.

시는 2024년 말까지 50~60억 원을 들여 삼수리 417일대 9346㎡ 부지에 삼장수 마을관광 자원화 사업을 실시한다. 이곳에는 삼장수 생가 복원과 테마체험관 등을 건립해 역사문화 체험 관광지로 조성한다.

양산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도사에 시설 확충사업도 시행 중이다. 시는 내년 7월까지 105억 원을 들여 서운암 일대 5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700㎡ 규모의 개방형 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같은 해 말까지 통도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주변을 연결하는 ‘통도사 명품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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