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위주 유리한 전형 파악, 3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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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일정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일정은 전년도와 비교해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다만 충원합격 발표 마감 시간의 경우 홈페이지 발표가 오후 8시에서 오후 2시로, 개별통보도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됐다. 수시 원서접수 시작일이 전년도 9월 10일(금)에서 9월 13일(화)로 3일 늦춰졌지만 원서접수 기간은 5일로 같고, 수시전형 기간은 92일에서 88일로 4일 축소됐다.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5일(목), 수시 미등록충원 통보 마감은 12월 26일(월)이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29일(목)부터 시작돼 2023년 1월 2일(월) 종료되며, 군별 전형기간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8일이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월), 미등록충원 합격 통보는 이틀 축소돼 마감일이 2월 16일(목)로 당겨졌다. 2월 20일(월)~28일(화) 진행되는 추가모집을 끝으로 모든 대입 일정이 끝난다.

시간 두고 장기 계획 세우는 게 중요
수시·정시 전략은 6월 모의평가 후


2023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해 월별로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먼저 3~5월의 경우, 2023학년도 대입은 수시모집 비율이 78%에 이르기 때문에 학생부위주(교과/종합)전형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시기다. 교과성적을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 바탕은 학업 역량이므로, 2학년까지 이수한 교육과정의 현황과 학업성취도를 기반으로 학습 방법, 학력평가 성적 등을 고려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달라진 수능에 따라 대학별 수능영역의 인정 범위가 다르므로 희망대학의 응시영역을 확인해야 한다.

3월 24일 실시예정인 학력평가의 결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학력평가는 2학년 과정이 대부분이고 재학생만 응시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고려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지표보다는 원점수 기준으로 득점과 실점을 분석하고 보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6월은 모의평가를 치른 뒤 결과를 분석해 수시전형 및 정시전형 지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담임교사와 함께 교과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진로 희망 분야, 자신의 성향 등을 고려해 적합한 전형과 모집단위를 찾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과 재학생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9월 모의평가·수능까지 시기별 학습계획을 꼼꼼히 수립·실천해야 한다.

7~8월에는 1학기 교과성적, 학력평가 성적 추이 등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 대학, 모집단위, 전형을 구체적으로 결정해 리스트를 작성한다. 특히 9월 모의평가 후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력평가·모의평가 결과와 학업 역량을 중심으로 수능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이때 제2외국어, 과학Ⅱ, 사회탐구 인정 여부, 확률과 통계 인정 여부 등 대학에서 요구한 조건의 충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희망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고 지원 폭을 조정해야 한다.

9~10월은 6월 모의평가 결과와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고려해 수시지원의 최종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담임교사와의 상담 결과에 따라 소신을 갖고 지원해야 하며, 원서접수 서류를 준비하면서 마감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 후에는 목표대학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상향지원을 했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으로 지원한 학생은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11월 수능까지 건강관리와 학습관리도 중요하다. 11월은 수능을 앞두고 흐트러지는 학생이 많아, 시험 결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모든 입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수능을 친 뒤에는 가채점 결과를 파악해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등을 결정하고, 수시와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12월은 수시 결과를 확인하고 정시 원서를 접수하는 시기다.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 정시 지원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이면 대학별 등록기간을 준수해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 충원이 발생한 경우 이중 등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전형을 준비해야 한다면 수능 성적을 분석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역·조합·비율 등을 찾아보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희망대학을 군별로 정해야 한다.

예비 고3인 학생 입장에서 위 내용대로 준비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시간을 두고 장기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의 대면상담을 신청하거나, 부산진학길마중 밴드를 이용한 상담도 추천한다.

권종오 부산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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