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 직업 1위는? 초등학생 ‘운동선수’ 중·고교생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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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몇 년째 교사와 운동선수가 부동의 1위로 꼽혔다.

18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1위 운동선수, 2위 의사, 3위 교사를 꼽아 전년도와 같았다. 중학생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경찰관·수사관을 선택했다.

고등학생은 1·2위가 교사·간호사로 전년도와 같았고 4위였던 군인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상위권 희망직업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순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 개발자 순위가 2020년 11위에서 2021년 8위로, 고등학생은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로봇공학자, 정보보안전문가, AI전문가, 빅데이터·통계분석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규 직업군의 경우 2012년 중학생 중 0.04%가 희망직업으로 선택한 반면 2021년에는 1.41%로 크게 늘었다. 고등학생도 같은 기간 0.02%에서 1.59%로 급증했다.

중·고등학생에 비해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유튜버)의 순위가 높게 나타났는데, 최근 3년 동안(2019년 3위, 2020년 4위, 2021년 4위) 꾸준히 5위권 내에 위치했다.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며, 지난해에는 초·중·고교생 2만 3000여 명과 학부모 1만 5000여 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학생 63.2%, 고등학생 76.3%로 집계됐다. 희망직업이 없는 학생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단점)을 몰라서’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분야 진로체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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