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동물보건사 자격증,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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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자격증 취득과 어질리티 대회 입상에 빛나는 부산경상대 반려동물(보건)과의 ‘컴패니언’ 훈련 동아리. 부산경상대 반려동물(보건)과에서 진행한 ‘동물사랑의 날’ 행사. 부산여대 반려동물과 학생들이 미러형 동물병원 실습실에서 교수와 함께 반려견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경상대·부산여대 제공

다음 달 27일 국내에서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은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어나며 동물간호 인력 수요 증가와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축산부) 주관으로 진행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농축산부 장관의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받은 전문대학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에서 동물 간호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와 부산여자대학교 반려동물과가 양성기관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 달 27일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부산경상대·부산여대, 양성기관 인증 받아
부산경상대, 총 6명 전문 훈련사 수업 진행
부산여대, 동물병원 현장·실습실서 양질 교육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이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은 동물보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려는 학교 또는 교육기관을 말한다. 동물보건사 국가시험은 농축산부 장관의 평가인증을 받은 학교를 졸업하거나, 평생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이수 후 1년 이상 업무에 종사, 실습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첫 시험을 앞두고 농축산부는 5개 영역(조직과 경영, 교육과정, 학생, 교수, 교육 시설 및 실습 기자재)과 35개 항목을 서면평가와 방문평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인증평가 위원회, 인증 판정위원회, 인증위원회 등 세부 절차를 거쳐 총 15개소의 양성기관을 선정했다.



부산경상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부산경상대(총장 이재민) 반려동물(보건)과는 지난해 12월 10일 동물보건사 자격 취득을 위한 양성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반려동물(보건)과는 5개 영역과 35개 항목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또한 부·울·경 유일 특례자 교육 기관으로도 선정돼 온라인 이론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특례자는 기존 동물병원에서 1~3년 이상 동물 간호 관련 업무에 종사한 사람으로 농축산부 장관의 평가인증을 획득한 교육기관에서 120시간의 특례 교육을 이수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부산경상대 반려동물(보건)과는 전공 전문화를 위해 2022학년도부터 반려동물보건과와 반려동물산업과로 분리한다. 국가자격증 동물보건사 맞춤 반려동물보건과와 반려동물산업과는 △행동교정·동물매개심리치료전공 △동물미용·토탈패션전공 △경찰견 및 특수목적견 훈련 전공을 신설했다. 이를 위해서 반려동물(보건)과는 박사학위 소지 훈련사 전임교수와 특수 목적 훈련을 위한 15년 이상 실전 경험을 갖춘 전문 훈련사 3명을 겸임교수로 새롭게 초빙했다. 총 6명의 전문 훈련사들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반려동물(보건)과는 반려동물보건과에 반려동물보건전공과 동물응급구조전공을, 반려동물산업과에는 펫푸드 영양학 전공 등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산업학과 학사학위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반려동물(보건)과 최동락 학과장은 “‘제1회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인증 평가’가 처음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었다”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라는 학과의 모토처럼 차분하게 성실히 준비해 첫 동물보건사 시험에서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여자대학교 반려동물과

부산여대(총장 정영우) 반려동물과도 최근 농축산부로부터 동물보건사 자격 취득을 위한 양성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부산여대는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모든 영역과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평가에서 평가 위원들로부터 부산여대 반려동물과의 교육 시설과 실습 기자재 등은 평가 기관 중 최고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부산여대 반려동물과는 동물보건사 양성 이전부터 2019년 사회 맞춤형 학과로 반려동물서비스반을 개설해 동물보건사 양성을 위한 교육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2020년 정식으로 반려동물과를 개설했다. 동물보건사 국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산학협력 중점 대학으로 대부분의 교수진이 현재 부산지역의 유수의 동물병원 원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교수의 조언으로 동물병원 현장과 동일한 미러형 동물병원 실습실과 실습 기자재를 만들어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동물보건사 자격 취득을 위한 인성과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야간 교육은 남학생도 응시가 가능하다.

또한 2022년부터는 기존에 주간 신입생 모집과 별도로 동물병원과 관련 산업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동물보건사 자격 취득을 위해 현재 야간 신입생도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신입생 야간 교육 원활화를 위해 일주일에 2회, 저녁 7시 실습교육 외 다른 교육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백승옥 학과장은 “부산여자대학교가 전국 여대에서는 유일하게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며 “선도적인 역할과 학생들의 동물보건사 국가자격 취득을 할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윤 선임기자·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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