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길리홀딩 ‘합작 차량’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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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과 중국 길리홀딩그룹이 함께 만들 친환경 차량이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신차 판매가 순조로울 경우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 확보는 물론 지역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 모델 출시’ 협력안 합의
르노 디자인·길리 기술 지원
2024년 부산공장서 생산 예정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두 회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지난 21일 최종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합작 모델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합작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들이 길리홀딩 산하 볼보의 소형차 플랫폼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은 스웨덴에 위치한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그룹은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첨단 기술도 탑재 예정인 이번 합작 모델은 2024년부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부터 국내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로 선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와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도 이용 가능하다.

르노삼성차 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더욱 폭넓은 친환경 차량 라인업을 가지고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합작 모델들이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하게 된다면 부산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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