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귀국, 문 대통령, ‘민생 살리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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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해외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민생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남은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지원 방안 마련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정부 차원 수습도

문 대통령은 6박 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22일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UAE에서는 2020 두바이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현장을 찾아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활동을 벌였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와는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을 다지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인데, 특히 코로나19 대응이 최우선 과제이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에 걸맞은 방역·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경제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방안도 세심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국민 안전, 공직사회 기강 확립 등도 문 대통령의 마지막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정부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민심수습을 당부한 것이다.

또 차기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엄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는 일에도 문 대통령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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