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건설 공사 안전 관리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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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의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시공을 맡았던 회사가 또다시 무리한 시공으로 붕괴사고를 냈다. 지난 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하여,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왜 이런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기존의 아파트 건설 관행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공회사가 계약을 했다면, 그 시공회사가 모든 것을 책임을 져야 하지만 지금은 시공사가 하청업계에, 그 하청업체는 또 다른 하청업체에게 일을 넘기는 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게 붕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건설 공정 단계마다 검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타설 공정 때 충분히 굳는 것을 검사한 후 다음 공정에 들어가도록 검사 방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또 현장에서 이를 항상 감시할 수 있는 감독관도 상주하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오래전에 항공회사에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항공기 정비와 제작에 있어 그 공정은 참으로 까다롭다. 나사나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체를 하는 경우, 작업자는 매뉴얼에 의해 작업을 한 후, 조장이나 반장의 검사를 받아야 하고, 또 품질관리부 검사관에게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건설회사는 이러한 항공회사의 품질 시스템을 본받아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관계 당국에서도 항공회사의 안전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대형 사고를 방지했으면 한다. 이효준·부산 북구 시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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