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산은 부산 이전, 단독으로 관철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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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4일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공공기관 2차 이전과는 별도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연계하지 않고 단독으로라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초광역 메가시티 육성은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행·재정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다만 윤 후보는 수도권 팽창을 막아 온 수도권 규제에 대해 “생산적이지 않다”며 수도권정비계획의 재정비를 언급해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일보 등 한신협과 인터뷰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별도 추진”

윤 후보는 이날 등 9개 지역 대표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와 서울 여의도 후보 사무실에서 가진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은 산은의 주요 거래 기업인 조선업 등의 사업장이 있고, 부산이 국제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산은의 국제금융 기능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부울경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에 대해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운영하는 경우 참여 자치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 수행사무의 범위, 행·재정적 특례 등 많은 제도적 검토가 요구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준비 단계의 지원조직을 강화하는 등 성공적인 메가시티 정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방소멸과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양극화 해결만큼 중요하다”면서 “도로·철도 등 (지역 간의)접근성을 촘촘하게 만들고,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역 소멸 대안으로 수도권 규제를 논하는 것은 제로섬 관점”이라며 대표적인 수도권 규제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재정비를 언급하면서 서울·인천·경기가 특별지자체를 설립해 도시성장관리계획을 자체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비수도권 반발이 예상된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등 야권 통합에 대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표로써 만들어 주리라 본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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