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학원가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방역 초비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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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2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78명이 발생했고, 오후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초유의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는 2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78명이 발생했고, 오후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초유의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지역 학원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양산지역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양산시는 25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178명이 발생했고, 오후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200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초유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존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해 21일 72명이다.

시는 “확진자 중엔 백신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만 12세 미만이 94명으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들은 방학이지만, 학원을 중심으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가 발생한 3개 학원에 대해 휴원 조치와 함께 지역 학원가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위반사항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12세 이상 학생들의 예방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확진자 178명 중 17명이 중·고등학생이었다.

이와 함께 시는 설 명절 과정에서 인구 이동이 발생하고, 이동이 코로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명절 연휴에는 ‘마음으로만 함께 해달라’며 고향 친지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시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반드시 지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몸에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무섭게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을 더욱 엄격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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