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더 ‘팀 킴’ 2연속 메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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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베이징] 컬링

컬링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처음엔 남녀 4인조만 하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믹스더블(혼성 2인조)도 올림픽 종목에 포함됐다.

올림픽에선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 1-4위, 2-3위가 준결승에서 맞대결한 후 승자끼리 결승전을 갖는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티켓
강릉시청 안착 후 재기 신호탄

내달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은 여자 컬링 4인조만 참가한다. 남자부와 믹스더블은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으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이 다시 한 번 나선다. 팀 킴은 스킵인 김은정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핍스(후보선수) 김영미 5명으로 구성됐다. 5명 모두가 김씨라서 팀명이 ‘팀 킴’으로 불린다.

팀 킴은 평창 올림픽 은메달 이후 시련을 겪었다. 감독 등 지도자들의 갑질 파문에 휩싸이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19년과 2020년 2년간 국가대표에 탈락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0년 11월에야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을 제치고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한동안 소속 없이 개인훈련에 전념하던 팀 킴은 지난해 3월 강릉시청 컬링팀이 창단되면서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뒤늦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나, 14개국 중 7위에 그쳐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팀 킴은 지난해 12월 올림픽 자격대회에 참가해 본선에서 라트비아를 꺾고 어렵사리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 킴은 내달 10일 캐나다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 4위 안에 들어야 내달 18일 열리는 준결승을 거쳐 2연속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숙적 일본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스위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이 메달 경쟁자로 꼽힌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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