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출마 결심 굳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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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내각 인사나 청와대 참모진이 나올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가 문 대통령 퇴임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6·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선 공직사퇴 시한인 3월 3일(지방선거 90일 전)까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설 연휴 이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설 직후 문 정부 마지막 인사설
박수현 등 청와대 참모진 이름도

내각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가장 주목된다. 유 부총리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나서는 쪽으로 사실상 마음을 굳히고 사퇴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퇴 시한이 한 달가량 남았지만 경기도 같이 규모가 큰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하루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 부총리가 출마를 최종 결심할 경우, 설 연휴 직후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선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 장관 자리를 떠날 경우 비판적 여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내각 멤버로 강원지사 출마가 점쳐지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얼마 전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경기도지사 도전 가능성이 거론됐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달 초 “대선까지는 (장관직에)매진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면서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들 가운데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의 충남지사 출마설이 계속 나돈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인물 경쟁력도 높아 여당에서는 기대하고 있으나 청와대 내부 분위기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철희 정무수석의 서울시장 선거 차출설이 제기됐지만 여권 인사들은 ‘근거 없는 아이디어 차원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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