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소고기 소비 2kg 증가…미국산 수입 60% 늘어
최근 5년간(2016∼2021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한해 소고기 소비는 2kg 증가한 반면, 한우 자급률은 38.9%에서 35.7%로 떨어졌다. 이미지투데이
최근 5년간(2016∼2021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1인당 한해 소고기 소비는 2kg 증가한 반면, 한우 자급률은 38.9%에서 35.7%로 떨어졌다.
30일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주간 한우정보’에 따르면 국민들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2016년 11.6kg에서 21년 13.6kg으로 2kg이 늘었으며 비율로는 17.2%가 증가했다.
이 기간 한우고기의 1인당 소비량은 3.9kg→4.3kg으로 0.4kg 증가했고 육우는 0.6→0.4kg으로 0.2kg이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국산 소고기는 0.2kg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수입소고기 1인당 소비량이 7.1→8.9kg으로 1.8kg이 늘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소고기 수입량은 36만 6000t에서 46만 9000t으로 28.1%가 늘었으며, 수입금액은 20억 9100만 달러에서 35억 6000만 달러로, 물량 증가보다 훨씬 높은 70.3%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산의 수입증가가 두드러지는데 이 기간 15만 6000t에서 25만 t으로 60.3%가 늘었고 수입금액은 116.4%가 증가했다.
2016년엔 수입물량 기준으로 호주산 49.1%, 미국산 42.6%의 비중이었으나 2021년에는 미국산 53.3%, 호주산 38.2%로 미국산이 과반에 이르렀다.
수입물량보다 수입금액이 더 크게 증가한 이유는 수입단가가 올랐고 냉장육 수입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고기 kg당 수입단가는 5.7달러에서 7.6달러로 33.3%가 상승했고 수입소고기의 냉장육 비중은 16.4%에서 25.1%로 8.7% 포인트가 올랐다.
한우정책연구소는 “수입 소고기의 품질경쟁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한우고기와의 품질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우고기의 경쟁력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며 “특히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동향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