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청춘의 함성, 시민의 합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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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함성, 시민의 합창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부마민주항쟁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키워드마다 삽화를 넣었다. 그림과 함께 키워드로 읽는 부마민주항쟁사라고 할 수 있겠다. 국제신문 메가시티사회부 최현진 부장과 신심범 기자가 발로 뛰어 채록한 증언을 바탕으로 서술, 독자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최현진·신심범 지음/서상균 그림/인타임/300쪽/1만 6000원.



■데미안을 찾아서 2

1편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까지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번에 나온 2편은 제대한 주인공이 성숙한 모습으로 삶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진리를 찾고자 고뇌하면서 사랑과 죽음,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선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참모습을 풀어냈다. 남민우 지음/바른북스/256쪽/1만 2000원.



■도깨비 창고

피자와 치킨, 햄버거를 즐겨 먹으며 도시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은 농촌을 어떤 모습으로 알고 있을까? 이 창작동화는 우리 삶의 가장 근원적인 공간이며 판타지가 아닌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공간인 농촌을 주제로 잡았다. 농촌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차승호 지음/김성률 그림/신생/152쪽/1만 4000원.



■가끔 집은 내가 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아내는 유튜버 슛뚜. 이번에는 그가 공간의 가치를 기록한 에세이로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지나온 공간과 자리를 돌아보고, 또 자신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하며 자아를 확립하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슛뚜 지음/상상출판/248쪽/1만 5000원.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2014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백규 시인의 첫 시집. 장중하면서도 유려한 호흡과 고전적인 어투, 감각적인 이미지와 감성적인 언어로 쓸쓸히 사라져가는 삶의 풍경들을 재현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자전적인 시집이다. 최백규 지음/창비/120쪽/9000원.



■SNS인문학

신조어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지만 특히 요즘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생성과 소멸의 속도는 물론 확산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신조어들은 빠르게 전파되고 개중 일부는 오래 살아남아 일상 용어로 자리를 잡기도 한다. 이 책은 최근 생겨나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되는 신조어들을 인문학적으로 살펴본다. 신동기·신서영 지음/M31/220쪽/1만 4500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서점 주인 영주, 바리스타 민준,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작가 승우, 단골손님 정서 등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전자책 베스트셀러 소설이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황보름 지음/클레이하우스/364쪽/1만 5000원.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시인 백석의 를 모티브로 만든 그림동화책이다. 춥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백석의 시 등에 등장할 듯한 인물들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순재 지음/오승민 그림/천개의바람/40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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