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유일 영화관 없어지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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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이 폐관 위기에 직면한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거창군은 영화관을 거창군의 홍보매체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거창의 유일한 영화관 살리기를 실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행사 등 거창관광의 매력을 광고하고, 영화관은 광고 수익으로 경영에 도움을 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거창군, 극장 살리기 팔 걷어
홍보매체 활용, 수익 지원키로

거창군 홍보 동영상은 지난 1일부터 롯데시네마 거창점(사진) 2개관, 메가박스 부산 정관점 5개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 전 노출되고 있다. 30초 분량 동영상이 월 150회 이상 관객에게 전달된다. 또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거창군민들에게 관람료 할인 2000원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출이 80% 감소한 상태다.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80년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장소다. 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 다양하지 못한 농촌인 거창에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최신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영화관이다.

특히 지역 경제위기와 맞물려 거창 영화관은 폐관과 재개관을 거듭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때마다 영화관이라는 문화시설에 대한 군민의 열망과 거창군의 지원으로 영화관이 가까스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 관람의 장소를 넘어 한 지역의 문화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류영신 기자 ys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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