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조업 성장성 둔화되고 있지만 자동차·신발 등 유망 기업 아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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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삼락동의 신발갑피 제조업체. 부산일보DB

부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성장이 둔화되고, 서비스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조업 분야의 유망 기업이 많은 만큼 전략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동남권 제조업과 연계해 부산이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지식서비스 분야 특화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BISTEP ‘기업 관점 발전 전략’
혁신적 관점서 제조업 지원 필요
지식서비스 분야 특화 육성 제안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관점의 부산 성장산업 도출과 발전전략’ 공동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부산 성장기업 개수와 비중을 분석한 ‘부산이 주목해야 할 산업 영역’ 7가지를 제시했다. △식료품 △가죽·가방·신발 △금속·기계 △전자부품·전기장비 △건설 △ICT(정보통신기술)계열 지식서비스 △비ICT계열 지식서비스 분야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 중에서도 베이커리와 디저트 분야 즉 빵이나 떡 같은 부식 분야가 다른 식료품 제조업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중에서도 부산의 향토 베이커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또 신발 분야의 경우 소재나 디자인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핵심구성품 생산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서비스 분야의 경우 부산이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모든 방면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울산과 경남에 밀집된 제조업체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상정한 ‘모델링 앤 시뮬레이션(Modeling and Simulation)’ 산업이 대표적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BISTEP 이우평 선임연구원은 “연구 결과 여전히 부산 주력 제조업 분야에 유망 기업이 많은 만큼 이들 분야의 특화 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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