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무릎 인공관절 로봇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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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미국 짐머 바이오멧(Zimmer Biomet) 사의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 ‘ROSA’(사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용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개선하는 치료로, 숙련된 의사의 수술 기술에 로봇의 정교함이 더해져 수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도입한 ‘ROSA’는 독자 개발한 이미징 프로토콜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수술 계획 단계에서부터 X선 스캔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 치환물의 크기, 삽입 위치 등을 도출할 수 있다. 수술 중에는 실시간 센서로 환자의 무릎 정렬 및 움직임과 연부 조직의 긴장도를 매핑해 절단의 정확도와 임플란트의 정렬, 관절 연조직의 균형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하지 정렬 불균형을 최소화함으로써 인공관절이 빨리 닳거나 수술 후 통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로봇팔을 통해 계획했던 절삭 범위 내에서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주변 연부조직 손상을 방지하고, 환자의 빠른 재활과 일상 복귀를 돕는다.

양산부산대병원 인공관절팀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로봇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상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기존보다 더 미세한 단위로 각도와 간격을 조정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개선시킨다”며 “기존 수술과 비교해 인공관절의 수명 향상은 물론 합병증 위험 감소에도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향후 수술로봇교육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의 로봇 술기 교육에 나서는 한편, 고관절 및 견관절 등으로 수술 범위를 넓혀 보다 많은 환자에게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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