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포스트 팬데믹’ 전환 ‘착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근 유럽 각국의 방역 완화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이 ‘포스트 팬데믹’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미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벗어나 정상에 가까운 단계로 전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일부 주들 ‘전환 로드맵’ 요구
독일 부활절 전 규제 완화 전망
이탈리아 야외 마스크 종료 방침

미국의 일부 보건 전문가와 주지사는 정부에 포스트 팬데믹 전환에 대한 지침을 줄곧 요구해 왔다. 팬데믹 종결 선언 시기를 비롯해 방역 규제 완화를 위한 전염 정도, 방역 조치 해제의 우선순위 등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미국공중보건학회 조지스 벤저민 사무국장은 “가능성 있는 몇 가지 미래상을 그려본 뒤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전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상사회로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분명한 지침 마련을 요청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방역 완화 움직임이 잇따른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7일 신규 확진자 감소와 백신 접종 증가를 이유로 학교·보육시설의 마스크 의무화를 다음 달 7일부로 종료할 뜻을 밝혔다. 존 카니 델라웨어 주지사도 오는 11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다음달 31일 학교 마스크 의무화가 각각 만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도 서서히 방역 규제 완화를 언급하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의 확진자를 기록 중인 독일은 부활절 전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가 4만 명대로 줄어든 이탈리아는 오는 10일 만료되는 야외 마스크 의무화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