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흘러내린 비트코인 나흘 연속 상승, 15%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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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5426만 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41% 올랐다. 한 달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5400만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3일부터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가격은 이달 3일의 4583만 5000원보다 15%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8일 8100만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3달 정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4300만 원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는 금리 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되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5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보다 35점 상승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연준이 예고한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코로나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도 바닥을 찍고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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