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중단 사태 물의 정지택 KBO총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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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최초 리그 중단 사태’로 물의를 빚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지택(71) 총재가 사임했다. 정 총재는 야구계에 논란만 남겨놓은 채 취임 1년 만에 KBO 수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며 “프로야구 규약에 따라 1개월 안에 새 총재를 선출하는 보궐선거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총재는 퇴임사에서 “지난해 KBO리그는 코로나19로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의 일탈과 도쿄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프로야구가 되살아나고 국민에게서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출신인 정 총재는 지난해 1월 KBO 총재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에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을 편들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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