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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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해미읍성과 공동 등재 협력

임진왜란 3대첩지 중 하나인 진주성을 비롯해 낙안읍성, 해미읍성 등 국내 읍성들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돼 관심을 모은다.

경남 진주시와 전남 순천시, 전북 고창군, 충남 서산시 등 3개 지자체는 9일 오전 10시 비대면 화상회의를 갖고, ‘한국읍성’ 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천시 주관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비대면 화상회의에는 경남 진주시(진주성)와 순천시(낙안읍성), 전북 고창군(고창읍성 사적 145호·무장읍성 사적 346호), 충남 서산시(해미읍성) 등 참여 지자체와 함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이 전문가로 참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절차와 방안 등을 자문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각 지자체들은 한국읍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읍성도시협의회 구성, 읍성 공동 연구와 보존 활용방안,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등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읍성도시협의회 구성에 참여 가능한 전국 기초자치단체는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16개 읍성이 있는 전국 15개 기초단체로 한정된다. 이 경우 경남지역에서는 진주시(진주성)와 하동군(하동읍성)이 해당된다.

읍성은 옛날 지방 군현의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우리나라 전 국토에 산재했다. 현존하는 읍성은 전국에 90여 개다. 이 가운데 국가사적지로 지정, 관리되는 곳은 진주성(사적118호)을 비롯해 순천 낙안읍성(사적 302호), 서산 해미읍성(사적 116호) 하동읍성(사적 453호) 등 16곳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이번 영상회의에 참여한 전국 지자체는 물론, 다른 읍성 지자체의 협의회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읍성 도시 간 업무협의와 교류 협력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진주성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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