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준비한 부산 공약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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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부산지역 득표 목표치인 45%를 뛰어넘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번 대선 부산지역 득표율 목표를 45%로 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8·19대 대선때 각각 39.9%, 38.7%를 득표했고, 2020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민주당 후보자들의 평균 득표율이 42%인 것을 감안해 설정한 수치다. 여권(민주당계) 대선후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40% 벽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득표 목표치 45% 향해서 전력
‘경제대통령’ 인식도 점차 확산
‘샤이 이재명’ 표심 확보에 주력
10일 국민참여형 방역 촉구 회견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설 이후 부산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확인한 부산 민심의 화두는 ‘이재명이냐 아니냐’였다. 다음 5년 국정을 맡아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감으로 야당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는 여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당초 목표치인 45%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은 민심의 변화가 읽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재명 후보의 능력이 부각되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선거 상황이 두 후보의 과거 행적을 검증하는 과정이었다면, TV토론이 계속되고 공약 검증이 시작되면 국민들은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게 된다”며 “대전환의 시기에 누가 경제를 살리고 우리 가족의 삶을 바꿀 것이냐로 초점이 모아져 중도세력이 결집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부산 9대 공약도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준비 안 된 즉흥적이고 선언적인 공약이 아니라, 꼼꼼하고 치밀하게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부산의 미래 숙원사업에 대한 준비를 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며 “특히 남부권 수도권 구상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국토균형발전의 비전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앞으로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특히 중도 표심 공략과 외연 확장은 물론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이재명’ 표심을 투표로 이어지게 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또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정부와 여당에 비우호적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구애에도 적극 나선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영업제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참여형 방역체계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10일 연다.

박 위원장은 “정치는 실용으로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며 “전환기라는 위기 상황에서 국가지도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누구인지 부산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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