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설’ 펑솨이, 바흐 IOC 위원장과 경기 관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중국 고위 관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가 ‘실종설’에 휩싸였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6)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7일 인터뷰서 성폭행 등 부인
서방 국가 대한 중국 의도 분석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9일 “펑솨이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빅 에어’ 경기를 바흐 위원장과 함께 현장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펑솨이는 올림픽 개막 후인 지난 5일에도 바흐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은 “펑솨이와 함께 다른 선수들과 30분 정도 빅에어 경기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펑솨이는 7일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실종설과 성폭행 논란을 부인했다. 펑솨이의 이 같은 행보는 인권 문제 등을 앞세워 ‘외교적 보이콧’에 나선 서방 국가를 향한 중국 당국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앞서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SNS)에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그러나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펑솨이의 ‘안전 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중국 관영 매체가 펑솨이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고, 바흐 위원장도 펑솨이와 두 차례 영상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