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금액 9조 5720억 예상… 슈퍼볼은 합법적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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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은 정말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인 모양이다. 올해 NFL 챔피언결정전인 제56회 슈퍼볼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판돈이 몰리고 있다.

“스포츠도박 금지는 위헌” 판결
미국 30여 개주서 합법적 허용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미국게임협회(AGA) 전망을 인용해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신시내티 벵골스가 격돌하는 슈퍼볼에 무려 80억 달러(약 9조 5720억 원)에 육박하는 베팅금액이 몰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슈퍼볼 ‘판돈’인 43억 달러(약 5조 1470억 원)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앞서 AP통신은 AGA의 예상치를 토대로 올해 슈퍼볼에 역대 최다인 3150만 명의 미국인이 베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너도나도 없이 많은 미국인이 올해 슈퍼볼 베팅에 참여한 데에는 규제 완화 덕이 크다. 앞서 2018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스포츠도박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 30여 개주가 스포츠 베팅을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빌 밀러 AGA 회장은 “미국인이 지금까지 스포츠 베팅에서 이처럼 열광적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램스의 승리에 돈을 건 사람은 55%, 신시내티의 승리에 베팅한 사람은 45%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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