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특구 넘어 블록체인 밸리로”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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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분야 전국 최대 규모 블록체인 산업 행사인 ‘NFT BUSAN 2021’ 행사 모습. 부산일보DB 사진은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분야 전국 최대 규모 블록체인 산업 행사인 ‘NFT BUSAN 2021’ 행사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산을 ‘블록체인 밸리’로 만들자는 취지의 산학 포럼이 출범한다.

‘부산블록체인밸리포럼’(이하 포럼)은 오는 14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포럼 발족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은 임시회장인 이대식 전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를 포함해 지역의 학자들과 블록체인 기업인, 블록체인 전문 법조인 등 현장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다. 이제 막 출범하는 조직인 만큼 향후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방면의 인사를 추가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은 현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포럼은 현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불분명한 추진 주체와 무책임한 관리감독 기능에 의해 유명무실화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14일 ‘블록체인 산학 포럼’ 발족

기업 집적 효과 기대 ‘밸리’ 주장

입법 중인 ‘진흥원’ 유치 전략도


이어 사업에 선정된 일부 업체를 위한 특구가 아닌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이 집적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밸리’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부산 강서구에 블록체인밸리지구를 지정하고, 현재 입법 추진 중인 ‘블록체인진흥원’을 이곳으로 유치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블록체인 밸리를 부산에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럼 관계자는 “로드맵 실행을 위해 정치권 및 지역 인사들과 교감하고, 법령 정비, 규제 완화, 기업 유치 등의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3년 안에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블록체인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일 포럼 발대식에 이어 ‘부산 블록체인 국제도시 전략’을 주제로 한 대토론회도 함께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손판도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와 블록체인 기업 ‘발카리’ 현영권 대표의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손 교수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현 대표는 부산 블록체인 국제도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블록체인진흥원법’을 발의한 최인호 국회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참석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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