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정부 데이터 보안 위해 동형암호 등 최신기술 활용”
수리·통계혁신 연구소(IMSI) 워크숍 참석
‘정부통계의 허브와 스포크 모델’ 기조연설
화상으로 열리는 수리·통계혁신 연구소(IMSI) 주최 워크숍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하는 류근관 통계청장. 통계청 제공
류근관 통계청장은 7일부터 12일까지 화상으로 열리고 있는 수리·통계혁신 연구소(IMSI) 주최 워크숍에 참석해 11일 K-통계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수리통계혁신연구소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미국 연구기관으로, 사회 및 과학 문제에 수학과 통계를 적용하고 변혁을 촉진하는 연구를 하는 곳이다.
이번 워크숍은 ‘암호화 데이터의 머신러닝’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비노드 바이쿤타나탄 MIT 교수, 크리스틴 라우터 페이스북 AI센터 국장, 샤이 할레비 알고랜드재단 연구위원을 포함한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머신러닝 등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적용에 있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 해결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류 청장은 ‘정부통계의 허브와 스포크 모델’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연계·결합·활용하는 통계청의 K-통계체계를 소개하고 그 적용사례 및 향후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류 청장은 K-통계체계의 데이터 보안 향상을 위해 동형암호, 차등정보, 재현자료 등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행정자료 이용의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통계법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계청의 통계등록부와 경기도의 중소사업체 정보를 암호화상태에서 연계한 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적용해 소규모사업체의 생존분석을 실시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류 청장은 “K-통계체계 발전을 통해 데이터 가치를 최대화해 증거기반 국가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며 활용된 기술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