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부전-마산 복선전철 12월 개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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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1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1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오는 12월 개통된다고 국가철도공단이 밝혔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1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국가철도공단이 전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사업은 남해안축 기간교통망 구축을 위해 부산 부전에서 경남 진례간 32.7km 복선전철 건설하는 민간투자시설사업으로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래 이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민간건설업체가 철도를 놓고 있지만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시설 건설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는 2020년 3월 18일 제2공구(낙동강~사상역) 하저터널에서 지반 침하사고가 발생해 오래 동안 공사가 중단됐고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고가 아니면 지난해 3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전역에서 경남 진례신호소간 32.7km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며 진례신호소에서 마산까지는 기존에 있는 경전선을 이용한다. 이를 다 연결하면 51.1km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KTX-이음 열차를 투입하는 것 외에 전동열차를 투입하는 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KTX-이음 열차는 오는 12월 개통하면 코레일이 5편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부분은 확정돼 있다.

그런데 부산과 경남은 부전~마산선이 부전~울산 전철처럼 전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동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전동열차를 투입하면 광역철도가 되기 때문에 국토부에서는 지방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광역철도 운영을 위한 공사비는 국비 7대 지방비 3로, 전동차는 5대 5로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운영비인데, 지방의 요청에 의해서 광역철도가 운영되면 운영비는 모두 지방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주장이다.

부전~마산 철도가 광역철도로 운영되면 어느 정도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선 부전~마산선에 전동열차가 투입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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