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 부산, 오늘 호텔 투숙객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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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루아트페어에서 시민들이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위)과 올해 선보일 이후창의 ‘빛나는 빛, 빛나는 삶, 빛나는 우리’. 작은 사진들은 왼쪽부터 로메로 브리토 ‘Big apple’과 황선태 ‘빛이 드는 공간’. 블루아트페어 제공

쉼의 공간에서 예술을 찾는다.

호텔에서 만나는 아트페어. 제6회 도슨트와 함께하는 2022 블루아트페어가 17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다. 20일까지 나흘간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의 8층 43개의 객실이 각각 개성을 가진 갤러리로 변신한다.

2022 블루아트페어는 부산도슨트협회가 주최한다. ‘예술이 삶의 기준이 되다’를 모토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매년 2~3개 지역에서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청년작가부터 중견 작가,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호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집’과 가장 가까운 형태의 공간에서 작품이 어떤 식으로 놓일 수 있을지를 예측해 볼 수 있다. 또한 휴식을 위한 공간인 호텔 객실에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7~20일 ‘2022 블루아트페어’
43개 객실마다 독특한 갤러리
1층 로비에선 조형특별전 마련

2022 블루아트페어에는 나화랑, 더라라 갤러리, 메이준 갤러리, 묵지아트(중국), 갤러리 봄, 세이야 파인 아트(일본), 스페이스나무 갤러리오로라, 갤러리 아라, 아트커뮤니케이션 르비드, 갤러리 위, 줌 갤러리, 호훈화랑 등 국내외 갤러리 40여 곳이 참여한다.

갤러리 가이아는 김병종과 제프 쿤스의 작품을 전시한다. 갤러리 더 스카이는 이건용, 이록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갤러리 바움은 안창홍의 디지털드로잉판화 ‘유령패션’을 소개한다. 갤러리 위즈아츠는 소나무 작가 장이규와 박남철의 작품을 선보인다. 120 아트랩은 손일의 작품을, 제이앤아트는 빛이 드는 실내공간을 다루는 황선태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별전도 열린다. ‘부산작가 특별전’에서는 강명순, 권순교, 김경희, 김양순, 백성흠, 신홍직, 이성재, 이진이, 허종하 등 지역 작가의 작품이 콜렉터와 만난다. 지난해 작고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을 비롯해 이우환, 하인두, 윤중식 등의 작품을 소개하는 ‘블루아트 특별전’도 진행한다.

호텔 1층 로비에서는 ‘조형특별전’이 열린다. 피노키오 시리즈로 유명한 김봉수, 토끼 모형으로 꿈을 조각하는 김종선, 유리 조형으로 인간 내면의 타자성과 이중성을 표현하는 이후창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2022 블루아트페어에서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VIP 오픈은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18·19일은 오후 7시까지, 20일은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문의 051-746-0727.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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