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피터스 합류 큰 힘… 롯데 타순 다른 팀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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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롱 롯데 1군 타격코치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21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팀 타율 부문 1위(0.278)를 기록했다. 팀 타율 이외에도 롯데 타자들은 팀 순위에서 △안타 1위(1393개) △2루타 1위(266개) △출루율 1위(0.356) △멀티히트 1위(144개) △득점권 타율 2위(0.286)를 차지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 리그 순위는 8위에 그치고 말았다.

롯데 라이언 롱(49) 1군 타격 코치는 올 시즌 타격의 방향을 ‘효율성 있는 야구’에 초점을 맞췄다. 롱 코치는 “롯데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득점을 위한 효율적인 야구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롱 코치는 “한 점차 승부에서 더 적게 치더라도 잔루를 줄이고 득점을 생산성 있게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타격 효율성에 초점
모든 이닝 득점하는 것이 목표”

롱 코치는 롯데 타자들의 타격에 있어서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롱 코치는 “이대호·전준우 같은 베테랑부터 중견급은 물론, 신인들까지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타자들의 선수층에 있어서는 타 팀과의 경쟁에서 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롯데 선수들이 뛰어난 타격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외야가 넓어지고, 외야 펜스가 높아지는 사직구장의 변화는 큰 변수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롱 코치는 “홈·원정이 각각 72경기이고, 한동희나 외국인 타자 D J 피터스 등은 새로 바뀐 사직구장의 담장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힘과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하늘 높이 띄우는 타격보다는 공이 쭉 뻗어나가는 라인 드라이브성 타격을 하도록 선수들에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롱 코치는 인터뷰 내내 ‘효율적인 야구’와 ‘세밀한 야구’를 거듭 강조했다. 롱 코치는 “나의 목표는 매 이닝 한 점이라도 득점하는 것”이라며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일지를 선수들과 늘 의견을 나누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롱 코치는 “좀 더 생산성 있는 야구를 하기 위해, 김평호 작전·주루·외야 코치와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롱 코치는 새 외국인 타자 피터스와 올해 롯데로 이적한 내야수 이학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피터스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전준우·안치홍·이대호·한동희와 함께 활약한다면 다른 팀 투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학주에 대해서도 “타격 훈련 때 보여주는 타격 능력과 태도가 좋다”며 “좌타자로서 팀 타격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는 16일 선수단 중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16일 훈련을 취소했다.

글·사진=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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