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해외 첫 프랜차이즈 ‘러’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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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러시아 소치에서 러시아 건설기업인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운영을 위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롯데호텔의 프랜차이즈 계약 1호다.

롯데호텔은 박희영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총지배인과 메트로폴리스의 안나 네브조로바 대표 등 양사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프랜차이즈 계약은 호텔 소유주가 호텔을 직접 운영하되 특정 호텔 브랜드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브랜드와 운영 스탠다드를 제공받는 방식이다.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주로 채택된다.

별도의 투자금액을 들이지 않고도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이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경쟁력을 담보하지 못한 기업이라면 엄두를 내기 힘든 전략이다. 롯데호텔 측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요지에서 4곳의 5성급 호텔을 운영해 온 역량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 경쟁력을 공인 받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롯데호텔은 해외 진출 10여 년만에 글로벌 리딩 호텔에 근접하게 됐다.

롯데호텔은 2010년 국내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 소재 호텔 설립과 경영에 직접 관여한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했다. 이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우즈베키스탄, 미얀마에 이어 미국에서도 위탁 경영 방식의 호텔 운영 계약을 맺으며 국내 호텔의 지평을 넓혀왔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진입 장벽이 높은 호텔 분야에서 롯데호텔이 해외에서도 ‘이름값’을 지불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면서 “프랜차이즈 방식과 같이 경영 효율을 제고한 운영 서비스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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