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동체 이뤄 마을 문제 직접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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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이상의 주민이나 단체가 마을 공동체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부산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마을 공동체 기능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는 자율형·맞춤형 ‘마을 공동체 역량 강화 사업’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업 참가자를 공모한다.

자율형·맞춤형 사업 참가자 공모
내달 4일까지… 최대 500만 원
5인 이상 주민·단체 누구나 가능

마을 공동체 역량 강화 사업은 마을 공동체가 직접 필요한 사업을 기획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회복하고 형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부산에 거주하는 5명 이상의 주민이나 단체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당 최대 500만 원의 예산으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소재지 구·군 관련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사업은 안전, 문화, 복지, 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마을 축제, 마을 신문, 벽면·옥상 녹화, 다문화 사랑방, 공동 육아, 마을 공동 밥상, 책 카페, 마을 공방, 마을 학교, 마을 안전 지도, 마을 텃밭 등이 있다.

시는 공모 기간이 끝나면 3월 대면 평가, 4월 심사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상별 지원 금액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공동체가 추진하려는 사업을 최대로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대략 30개 안팎의 마을 공동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마을 공동체는 300만~500만 원가량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4~11월 사이에 신청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계획서 등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송삼종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변 환경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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