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첫 장기 운영 부산은행이 맡는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은행이 지역화폐 ‘동백전 2.0’의 첫 장기 운영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동백전 운영대행사 입찰에 나선 업체들의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부산은행-KIS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월 새 플랫폼으로 3년간 대행
확정 수수료 등 수익 전액 환원

앞서 지난 10일 부산시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신한카드-카카오 컨소시엄 △나이스 정보통신 △부산은행-KIS정보통신 컨소시엄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 등 총 4개 사다. 이 중 부산은행-KIS 컨소시엄은 외부평가위원회가 평점을 내린 기술능력평가에서 유력한 경쟁자였던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

우선협상자가 된 부산은행은 17일부터 부산시와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 큰 이견이 없는 한 부산은행이 운영대행사로 확정되어 3년간 동백전의 운영을 대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대행사로 확정되면 부산은행은 오는 4월부터 새 동백전 플랫폼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운영대행에 들어간다.

앞서 동백전은 서비스 첫 해인 2020년 첫 운영대행을 kt가 맡았고, 이듬해에는 코나아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부산은행은 세 번째로 동백전 운영을 맡게 된 대행사가 됐다. 특히 이번 입찰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동백전 2.0의 첫 장기 운영대행사를 가릴 자리라 큰 관심을 모았다.

3년간 운영대행사에 주는 확정 수수료는 예상 발행액 3조 6400억 원의 0.1%인 36억 4000만 원이다. 부산은행은 확정 수익 36억 원 등 동백전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전액 지역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 입찰은 외부평가위원의 공정한 심사 아래 지역화폐 플랫폼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과 더불어 지역 재화의 외부 유출을 막자는 지역화폐 본연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제안서를 낸 업체를 고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권상국 기자 ks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