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언제인지는 몰라도 PGA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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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AFP연합뉴스

2021년 1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제네시스 대회 앞두고 회견
“시즌 내내 뛰는 일은 없을 것”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우즈가 주최자인 대회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친 다음 날 제네시스가 제공한 SUV를 타고 가다 도로 아래로 굴러 두 다리가 모두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다. 우즈는 1년 가까이 힘겨운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 열린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PGA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우즈는 “나는 복귀할까?”라고 자문한 뒤 “그렇다”고 답했다. 다시 한 번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 다시 경기를 할 수 있을지는 나도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오는 4월 열리는 PGA 마스터스 대회를 시작으로 PGA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우즈가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마스터스 대회 참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즈는 “복귀해도 시즌 내내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몇 개 대회만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다리 형태가 달라졌다”며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 골프를 치는 건 쉽지만 대회에 출전해서 연습 라운드, 프로암을 포함해 6라운드를 치는 건 아직 안 된다”고 아쉬운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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