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 보탠 현대중 “유니폼까지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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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유치위원장(가운데)과 가삼현 현대중 부회장(오른쪽), 김광국 울산현대호랑이 축구단장이 17일 유니폼 전달식을 가졌다. 어깨 쪽 빨간 선 안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보인다. 유치위원회 제공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에 우리 기업들이 앞장선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울산현대축구단이 올 시즌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는 ‘생활밀착형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다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축구단 옷에 박람회 로고 새겨
현대차·롯데·한화 등 기업도
생활밀착형 홍보에 본격 나서
“유치 열기 확산에 큰 도움 될 것”

이에 유치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김영주 유치위원장과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김광국 울산현대호랑이 축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전달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우선 울산현대축구단의 올 시즌 소속 축구선수 유니폼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울산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이청용 등 선수들의 유치 기원 영상을 촬영하고, 울산 홈 경기장(문수축구경기장)에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광고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부산박람회 관련 홍보물도 비치한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추진해 줘서 전국적 유치 열기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가삼현 부회장은 “스포츠 등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를 기업 차원에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로 다른 국내 기업들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전국 현대차·기아 지점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물을 비치할 예정이다.롯데는 롯데리아, 롯데백화점, 엔제리너스 등 전국 주요 판매거점에 홍보영상 게시를 추진한다. 한화는 전국 갤러리아 백화점과 한화리조트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치위원회는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국내의 관심을 높이고 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국민 접점이 많은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해 왔다.

이런 활동의 결과물로 대선주조는 이달에 소주병 라벨 후면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문구를 넣은 소주 600만 병을 제작·출시했다. 부산은행 역시 이달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을 선보였다.

앞서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0~12월에 한국산업연합포럼, 10대 기업, 중견기업연합회와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바디프렌드와도 MOU를 체결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마련해 왔다. 두바이엑스포 한국상품전 내 삼성관·현대자동차그룹관 설치와 부산엑스포 홍보 실시도 대표적 사례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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