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과 부산이 더 가까워진다. 꽉 막힌 거제 도심을 피해 거가대교와 통영을 오가는 우회도로가 이르면 2028년 개통한다.

혼잡한 거제 도심 우회로 개설
송정리~문동동 5.77㎞ 국지도
이르면 내달 첫 삽, 2028년 개통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달 초 진행된 조달청 입찰에서 연초면 송정IC와 문동동 국도 14호선을 연결하는 ‘국가지방지원도 58호선’ 시공사로 코오롱글로벌(주)이 선정됐다. 거제시는 이달 중 착공계를 받기로 했다. 이르면 내달 첫 삽을 뜬다.

신설될 국지도 58호선 구간은 송정리와 문동동을 잇는 총연장 5.77km 왕복 4차로다. 나들목(IC)은 3곳을 신설한다. 송정·거제IC는 입체, 죽토IC는 평면교차로로 밑그림을 그렸다.

58호선 신설 구간이 개통되면 거제 도심 구간을 우회해 정체 없이 신호 한 번 받지 않고 통영과 거가대교 입구까지 달릴 수 있다. 승용차 기준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는 통영~부산 이동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거제 신현 도심도 교통량 분산에 따른 정체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

거제시는 이와 함께 국도 14호선 사등(신거제대교)~장평(모래실 마을) 12km 구간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이 구간은 거가대교를 통해 통영과 부산을 오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다. 왕복 4차로지만 연휴나 주말이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진다. 준공은 2027년 이후로 잡았다.

김민진 기자 m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