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반기 전기차 5969대 구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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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시민들의 전기차 구매를 5969대 지원한다. 하반기 역시 4000여 대를 추가 지원해, 올해에만 1만 대 이상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022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 1001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5969대(승용차 4885대·화물차 1008대·버스 76대)에 대한 구매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에는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큰 화물(택배) 전기차 보급과 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고,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을 강화했다.

승용차 기준 최대 1050만 원
하반기 포함 1만 대 이상 계획

전기승용차는 대당 최대 1050만 원, 전기화물차는 최대 1900만 원을 지원한다. 승용차의 경우 차량 가격별로 구매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5500만 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 전액인 최대 1050만 원, 8500만 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를 지원한다. 8500만 원 이상 고가 차량은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전기 택시의 경우 25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의 3개월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취약계층(장애인·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소상공인 등)과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큰 차량 구매자(택시·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 등) 등에게는 보급 물량의 10% 이상을 우선순위 보급한다.

아울러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승용, 화물)를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10%와 시비 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다만, 차량구입 시 차량가액에 따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임대주택 등 수급 대상에서 탈락할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지원을 신청해야 한다.

보조금 신청은 구매자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제작사와 판매점에서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대상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도 4000여 대의 전기차 구매를 추가로 지원해, 상·하반기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만여 대의 전기차 구매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대중교통 분야에서 전기차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농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부산이 그린스마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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