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시민 출자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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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시민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에 ‘시민 이익나눔형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섰다.

창원시는 창원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제1~4호기(총 400kW 규모)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조합원 등 시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18일 100㎾ 규모 4기 준공
146가구 사용 가능 전기 생산
탄소 244t 감축 효과 기대

각각 100kW 규모인 태양광발전소는 창원시 공유재산 유휴부지인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1928㎡)에 건립됐다.

창원시 최초의 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에서는 모두 14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탄소 244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은 시민이 출자하고, 발전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시민 이익나눔형 발전소’로 추진됐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해 9월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 경남에너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시 공유재산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이 협약에 따른 것이다. 조합 측은 태양광발전소 설치 비용을 조합원들의 출자금과 은행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준공식에서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곳 사례가 산업단지 공장 지붕 등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에는 의창스포츠센터와 대산물재생센터 등 모두 5곳에 1000kW 규모의 창원시민에너지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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