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러시아 암센터와 온라인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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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암센터와 온라인 콘퍼런스(사진)를 개최하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였는데, 이번 온라인 콘퍼런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암센터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자궁경부암의 근접 방사선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유도솔 과장은 3차원 영상유도하 근접방사선 치료를 소개하였다. 유 과장은 “X레이를 기반으로 한 2차원 근접방사선치료에 비해 CT와 MRI를 기반으로 하는 3차원 근접방사선치료는 인력과 장비 등의 지원이 더 필요하지만 치료 성적이 좋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 샤라부라 타티아나 센터장은 “러시아의 방사선치료 시설과 기반은 러시아 지역에서 최고 수준이자 유럽의 표준과 가깝지만,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며 최신치료를 접목하고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의 발표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증례 연구를 통해 양국의 암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는데 상호협력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적극적인 치료 소개 뿐 아니라 낮은 확률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사례도 공유하며 보다 안전한 치료법을 모색하고 의견을 나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과 협력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 암센터뿐만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암센터,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 그리고 노보시비리스크 제2임상병원 등 러시아 지역에 총 4곳의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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